앞선 글에서 이번 여행의 컨셉이 “하루에 한 번 숲 속을 걷는 것”이라고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포스팅에서는 그동안 다녀온 숲길과 등산로를 소개합니다.
제주도를 잘 모르시는 분들도 ‘사리야니숲길’은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제주도의 주요 관광지 중 하나일 정도로 유명하다. 지나가다 보니 대형 관광버스를 비롯해 많은 차들이 주차되어 있었다.
그래서 과감히 사려니 숲길을 포기했다. 인적이 드문 곳에서 여유롭게 산책하고 싶었다.
숲길의 좋은 점은 우천 시에도 걷기에 수월하다는 점이다. 일기예보를 보니 이번 일정 이틀 동안 날씨가 흐릴 텐데 숲속을 걷는 콘셉트가 더 잘 맞았던 것 같다.
– 삼다수 숲길
– 치유의 숲
– 서귀포 자연휴양림
삼다수 숲길
삼다수 숲길은 조금 부족한 것 같습니다. 자연미 넘치는 매력이 있습니다. 과거 마부와 사냥꾼들이 다니던 길이 보존되면서 제주개발공사와 교래리 주민들이 만들었다고 한다.
공원
주차장을 찾으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 공식 주차장은 숲길 입구에서 걸어서 20분 정도 거리에 있는 교래소공원입니다. 입구 근처에 공식 주차장은 없지만 길가에 주차를 해야 하므로 교래소공원에 주차하라고 한다.
다만 숲길 입구를 찾느라 조금 헤매어서 한참을 걸어야 했고 입구까지 가는 길은 아주 잘 포장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방문 시간이 비수기라면 최대한 입구에 가깝게 운전해도 괜찮을 것 같았습니다.
많이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69-3’ 내비게이션을 잡고 운전하면 주차할 곳이 나옵니다. 이번에는 비수기라 자리가 하나였으니 알아서 결정하시길 추천드립니다.
강의
숲길 코스는 총 3개입니다.
- 1코스 : 1.2km / 소요시간 30분
- 2코스 : 5.2km / 1시간 30분
- 3호선: 8.3km / 2시간 30분

1코스는 너무 짧았고 2코스를 목표로 1시간 반 정도 달려서 딱 좋았다.
비수기라서인지,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숲인지라 숲길을 걷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지 못했다. 혼자 가시는 분들은 조금 무서울 수 있습니다.
요즘 제주도의 많은 숲에는 접근 가능한 산책로(거동이 불편한 사람이나 유모차도 이용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음)가 있지만 삼다수 숲길은 그런 길이 없으니 참고하세요.

교래소공원에 차를 세우고 걸었는데, 별 생각 없이 걸으니 예쁜 목장이 나왔다. 라마도 보고 조랑말도 봅니다. 이런 풍경을 본 적이 있다면 잘못 가고 있는 것입니다! 더 안쪽으로 가는 대신 돌아와서 올바른 길을 찾아야 합니다.
나중에 숲길을 다 걷고 나니 주차장 가는 길이 내가 올라갔을 때와 달랐는데 표고버섯 밭이 있고 길도 마을 안쪽으로 들어가 있어서 흙길이어서 좋았다. 나올때는 간판이 없었지만 작은 교래공원 옆에 차를 세우고 걸어서 올라오시면 그 길을 먼저 이용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입장 주소는 “조천읍 교래리 205” 입니다. GS25를 타고 우회전하여 삼다수숲길 입구로 직진합니다.
덧붙여서 숲길에는 화장실이 없기 때문에 주차장에 있는 공중화장실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다음 글에서는 제주도 숲길의 두 번째 ‘치유의 숲’을 소개하겠습니다.

